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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정치도 모르고, 이 분을 좋아하지도 싫어 하지도 않았다. 하지만, 용기라는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이 연설은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.
17대 1로 싸울 수 있는 대담함이 과연 용기인가? 아니다. 용기는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. 내 조직을 사랑하고, 내 윗 사람, 내 동료, 내 아랫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용기는 시작된다.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서,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생존현장에 뛰어 드는 어머니...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생긴 용기이다 (민들레 영토 지승룡대표 인터뷰).
나 자신의 영달을 위한 용기는 이기적인 음모에 지나지 않으며, 뭣도 아니다. 내 가족을 사랑하고, 50명의 내 조직을 걱정하고, 250명의 내 회사를 걱정하고, 5천만 내 국민을 사랑하기 때문에,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나서는 것이 용기다.
난 내 가족 수준의 용기 밖엔 없는 사람이다. 군대 가는 나에게 아버지는 "앞에 나서지도 말고, 뒤에 쳐지지도 마라. 딱 중간만하고 남들 하는 대로만 해라"고 말씀하셨다. 내 아내는 "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앞에 나서지 마라"고 당부한다. 난 4명의 부모의 아들이고, 한 여자의 남편이며, 한 아이의 아빠이다. 힘들어 하는 내 동료들을 위한 리더는 아니었던 것이다. 논리적으로 따져보자면, 내 동료들을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고, 그냥 사랑하는 척 하는 것 뿐인 것이 되는 것이다. 난 가족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. 동영상에 나온 저분도 나같이 가족만을 생각했다면, 저런 큰 용기를 가진 분이 되진 못했을 것이다.
흠, 내가 이러면서, 내 아이에겐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거지... 아이에게 정말 부끄럽다.
덧글
생각해 보니,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에는 대부분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린 용기있는 사람들만 나온다. 류관순, 이순신, 장영실, 갈릴레오, 링컨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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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사틸 2010/02/08 15:51 노무현대통령 출마연설이네요. 제가 노무현을 지지하게 만든 그연설이죠.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는 연설이기도 하고요. 저는 노무현재단의 정회원입니다. 한번 방문해보세요. www.knowhow.or.kr
systemscoaching 2010/02/08 16:01 어떤 특정 개인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, 용기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얘기고, 내가 용기가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란 거죠. (근데, 동영상은 어디 있는 거임???)
버사틸 2010/02/09 14:46 도대체란 분의 블로그글을 연결해드릴께요. 노무현과 이명박의 출마연설을 비교해놓았군요.. http://dodaeche.com/1434 우리는 노대통령같은 대통령을 가지기엔 너무 덜 성숙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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